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다음과 네이버의 '카페' 이름의 유래

네이버와 다음 둘 다 '카페'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보니, 한국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외국인 중에는 '카페' 뜻이 '동호회' 또는 '동아리'를 뜻하는 콩그리쉬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더라는 겁니다.

그럼 왜 카페가 인터넷에서 동아리/동아리를 뜻하게 됐을까요..


1. 다음 '카페'- 1999년 시작

다음 카페의 서비스의 기원(http://blog.daum.net/daumcomm/3957993)에서 가져옴


'동호회'나 '클럽' 이라는 카테고리명이 현실에서는 더 일반화되어 있었는데, '카페'란 이름을 붙이셨네요. 어떻게 붙이게 됐는지요?

▶카페서비스의 핵심 컨셉: "개방성", "자유로움", "만남", "네트웍"

그럼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메타포도 강하게 갖고 있고,

유럽의 노천카페와 비슷한 면이 있지요?

카페주인이 노천카페를 열어놓으면 오가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를 주고받다가 친구도 되고...

이 메타포에서의 확장을 고민을 하던 중, 이재웅(다음 창업자)님이 프랑스 유학시절 노천카페에서 느꼈던 감동을 전해준 게 힌트가 됐습니다. 

 

2. 네이버 '카페' - 2003년 시작

네이버에서  다음의 '카페'와 비슷한 이름을 따서 '카페i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고, 이에 다음이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하게 된다. (2004년 5월 6일 연합뉴스(http://www.chosun.com/economy/news/200405/200405060216.html)에서 가져옴)


'카페' 상표권 불인정 결정, 포털업계 일파만파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05.06 14:01 42'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의 명칭에 대해 법원이 6일 특정 업체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포털사이트업계 전체에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된다.

최근 포털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모델.명칭등에 대한 모방시비가잇따르자 각사는 앞다퉈 상표.특허 등록을 통해 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실제로 이번 사건의 원고인 다음은 카페와 관련해서 ’카페’, ’cafe’, ’다음카페’, ’DaumCafe’ 등 모두 6건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피고인 네이버도 ’지식쇼핑’, ’감성PR’ 등 다수의 상표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법원이 “다음의 노력으로 ’카페’라는 명칭이 유명해진 것은 사실이지만카페가 이미 인터넷에서 보통명사.관용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상표로서의 ’고유성’을 부정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다소 기세가 꺾이게 됐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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