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아줌마 그리고 이모


스몰빌(SmallVille) 시즌 1 에피소드 5
수퍼맨의 친구가 수퍼맨의 어머니, 
즉 친구의 어머니를 부르는 장면.

'Ma'am'은 학생이 선생님을 부르거나 
직장 상사를 부를 때에도 쓰이는 것을 보면
아주머니/아줌마보다는 좀 더 격식(formal)을 갖춘 호칭 같아 보인다.

참고로 '아주머니'와 '아줌마' 같은 말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아줌마'가  좀 더 친한 사이에서의 쓰이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를 낮추는 호칭이 될 수도 있다.




위기의 주부들(Despereate Housewives) 시즌 1 에피소드 23

호칭에 민감한 것은 서양도 다르지 않는 듯.
'부인' 호칭은 ma'am을 직역한 듯 싶고,
내가 자막 제작자라면 '여사님', 아니면 그냥 '아주머니'로 했을 것이다.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 시즌 1 에피소드 23
직원은 'Ma'am'에서 'Mrs.'로 바꾸어 부른다.

아주머니/아줌마~, 20년 전 쯤에는 부정적인 느낌이 없었던 거로 기억나는데, 요새는 조심스럽다. 하긴 그때는 나이가 있으면 당연히 결혼했거니 하고 생각하는 때이지만 지금은 독신이 부지기순데 결혼을 전제로한 아주머니 호칭이 맞겠는가.(미혼인데 아줌마 듣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나)

'여기요', '저기요', '이모', '언니' 같은 호칭이 널리 쓰이게 된 것도 어찌보면 세태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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